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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벌집나방 애벌레, 비닐봉지 먹어치워
작성자 tawake88
조회수 648

벌집나방 애벌레, 비닐봉지 먹어치워

지구촌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책 제시

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다. 플라스틱 없이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없는 시대다. 플라스틱을 통해 수많은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또한 버려지고 있다.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지구촌 곳곳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산이든 강이든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 덥혀 있다. 특히 바다 속에는 엄청난 양의 플레스틱이 떠다니며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플라스틱은 열과 압력을 가해 성형할 수 있는 고분자화합물이다. 많은 종류가 있는데 열을 가해서 재가공이 가능한지에 따라 열가소성과 열경화성수지로 나눌 수 있다. 문제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같은 열에 강한 화합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플리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벌집나방 애벌레를 발견했다. 애벌레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을 손쉽게 분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kipedia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플리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벌집나방 애벌레를 발견했다. 애벌레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을 손쉽게 분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벌집나방.  ⓒWikipedia

 
왁스웜, 폴리에틸렌 분해능력 지녀    
 
고분자 화합물은 전체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40%에 달한다. 대부분 포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매년 약 1조개가 넘는 폴리에틸렌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재활용되고 있는 경우는 26%에 불과하다.
 
36%는 여기저기서 태워져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38%는 쓰레기 매립장 혹은 산과 강, 바다 등에 버려져 썩지 않은 채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중이다. 태평양에 떠 있는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 GPGA(Great Pacific Garbage Patch)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쓰레기 섬의 크기는 미국 텍사스 주의 약 2배에 달한다. 이곳에서 파생된 플라스틱 성분을 먹은 물고기, 바닷새, 거북, 고래 등이 죽거나 변형된 채로 발견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썩는 폴리에틸렌을 개발해 보급했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나방 애벌레를 발견했다.
 
25일 ‘BBC’, ‘Phys.org’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왁스웜(wax worm)이라고 하는 벌집나방(Galleria mellonella) 애벌레다. ‘누리’라고 불리는 이 애벌레는 벌집에 기생하며 벌집 안에 들어있는 밀랍 등을 뜯어먹는다.
 
연구진은 이 나방 애벌레가 벌집의 밀랍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연구진은 애벌레를 썩지않는 플라스틱 주성분인 폴리에틸렌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40분이 지난 후 폴리에틸렌에 1~3개의 구멍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벌집나방 애벌레가 폴리에틸렌을 얼마나 분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애벌레 100마리가 12시간 동안 폴리에틸렌 92㎎을 분해하고 있었다. 이 애벌레는 또  폴리에틸렌을 알코홀의 일종인 에틸렌글리콜로 변형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5/2017042500544.html


애벌레 통해 플라스틱 분해 기술 개발  
 
CSIC의 페데리카 베르토치니(Federica Bertocchini) 박사는 “벌집나방 애벌레들이 강하고 탄력 있는 포장용 폴레에틸렌을 분해하고 있었다”며 “지금 이 벌레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왁스웜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먹지않은 채 저온에서 상당 기간 생존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데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나 파충류 등 애완동물 먹이용으로 사용돼왔는데 가격도 매우 싼 편이다. 번식이 쉬운 편이라 이 애벌레를 사육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왁스웜을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의 파올로 봄벨리(Paolo Bombelli) 박사는 “현재 이 왁스웜이 플라스틱을 어떻게 분해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폴리에틸렌을 더 손쉽게 분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왁스웜의 이 놀라운 능력이 발견된 과정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베르토치니 박사는 부업으로 양봉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벌집 밀랍이 줄어들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궁금하게 여긴 박사는 그 안에 왁스웜이 우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박사는 이 벌레들을 잡아 옆에 있는 비닐 봉지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얼마 후 다시 보니 비닐봉지 여기저기에 구멍이 나 있었다. 이상히 여긴 박사는 이 벌레들을 실험실로 가지고 와 정밀하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왁스웜이 분해하기 힘들다는 폴리에틸렌을 먹으며 소화시키고 있었는데 벌레 내장에는 아무런 손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바라본 연구원들은 왁스웜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후 연구를 시작했다.
 
베르토치니 박사는 벌집 성분인 밀랍은 플라스틱을 구성하는 고분자 폴리머(polymer)라고 말했다. 일종의 자연산 폴리머인데 왁스웜이 이 성분을 말끔히 분해하듯이 인공 폴리머 역시 분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지금까지의 연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왁스웜이 어떤 식으로 폴리에틸렌을 분해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sciencetimes.co.kr/?news=%EB%B2%8C%EC%A7%91%EB%82%98%EB%B0%A9-%EC%95%A0%EB%B2%8C%EB%A0%88-%EB%B9%84%EB%8B%90%EB%B4%89%EC%A7%80-%EB%A8%B9%EC%96%B4%EC%B9%98%EC%9B%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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