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산업동향

제목 종이컵 코팅 바꿔 재활용 100% 구현한다
작성자 tawake88
조회수 45

“종이컵은 재활용이 안 된다고요?” 환경 문제에 관심이 커지면서 플라스틱용품과 종이류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마음먹었던 주부A씨는 반문했다. 종이컵은 종이로 만드니까 당연히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라 생각했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종이컵 내부는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 코팅이 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뉴스 보도가 이어지면서 주부A씨는 혼란을 겪었다. 종이컵에 음료를 담았을 때 물에 젖는 걸 방지하고 종이컵의 형태가 일그러지는 걸 막기 위한 용도였던 폴리에틸렌 코팅이 환경을 거스른 주범이었다.

현실적으로 PE 코팅을 벗겨내는 일도 만만치 않은 기술인데다 분리수거 작업 인력과 비용 발생도 무시할 수 없어 실제로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폴리에틸렌을 소각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매립해도 100% 자연분해가 어려워 환경에 치명적이란 사실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일회용 컵이 잘게 분해되면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잔존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점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 동물의 먹이로 둔갑하고 다시 우리의 식탁에 올라와 환경호르몬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소재는 제조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는 100%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수용성 생분해 TGR 바이오 종이컵을 개발해 다양한 바이오소재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바이오소재의 대표이사이자 유영선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전공 부교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일회용 종이컵의 근본부터 바꿀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기자 현재 진행 중이거나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주)바이오소재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존 바이오플라스틱에 추가로 재활용 용이성까지 더하자는 움직임에 부응하여 당사는 천연물 중 종이를 이용한 제품 개발 및 상품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당사의 제품 개발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제품의 사용 용도에 따라 그 처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소재가 출시한 TGR Paper는 A, B, C타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먼저 A 타입은 100% 천연펄프로 만든 종이에 생분해성과 수용성 코팅을 하여 종이컵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알칼리해리성이 있어 종이컵을 사용한 후에도 재활용이 간편하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또한 이물질이 있어 재활용이 까다로울 때는 자연생분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A 타입은 주로 종이컵이나 종이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종이테이프도 현재 개발 중에 있습니다. 기존 일회용 종이컵과 달리 소각 매립 시에도 환경 문제가 없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A Type의 TGR paper 제품 적용 사진


기자 TGR Paper 제품은 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수용성, 생분해성 코팅이라 소비자도 조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용성 생분해 종이컵은 사이즈가 다양하게 제작돼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TGR Paper B 유형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주)바이오소재 TGR Paper의 B 타입은 종이에 바이오 필름을 코팅한 유형으로 물성이 뛰어난 이산화탄소 저감형 제품으로 설계했습니다. B 타입은 물성이 우수해 다양한 포장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종이컵이나 종이 용기는 물론, 물성이 우수하여 세제, 종이 아이스 팩(ice pack), 커피 봉투, 마스크 팩, 화장품 포장 및 식품 연포장(flexible package) 대체가 가능하고 내수 내유성이 우수해 유통기한이 긴 제품 포장에 용이합니다.

제품의 구조


기자 그래서 최근 신선 식품 배달 시 냉매 대신 물 충진(衝振) 종이 아이스 팩을 사용하거나 매장에서도 종이봉투에 담긴 원두커피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이군요. 소비자 마케팅 상품이기 때문에 인쇄 가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바이오소재 맞습니다. 그래서 당사는 TGR 종이와 바이오 필름은 가공 시 인체 무해한 친환경 EB 잉크를 사용하고 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해 무용제 접착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기자 그럼 마지막 C 타입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바이오소재 네, 당사의 TGR Paper C 타입은 주문형 생산 제품으로 유통기한, 내수 내유성, 투기성 등을 고려하여 설계한 제품입니다. 종이에 PLA, PBAT 등 6개월에 생분해되는 필름 코팅을 한 제품으로 사용 후에나 폐기 시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다만 생분해 필름은 인장강도, 접착강도, 신장률 등 물성이 약하고, 투기 투습성이 높아, 얼음 관련 아이스 팩이나 계면활성제 등이 있는 화장품, 마스크 팩 등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적용 용도를 고객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한 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통기한이 짧고, 고강도를 요구하지 않는 제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청에 의해 주문생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의 PVC 소재의 랩(wrap) 제품의 재활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PVC 재질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바이오 랩, 종이를 이용한 페이퍼 랩(Paper Wrap) 제품의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용도에 따라 적합한 소재를 사용하는 일이 중요하겠군요. 환경 이슈가 커지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바이오소재 당사는 생분해플라스틱, 산화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모두 취급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바이오 베이스 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적으로 재활용 용이성 및 제품 물성이 우수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바이오 베이스 제품에 대한 문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TGR Paper 제품은 수용성 생분해 가능한 A Type, 이산화탄소 저감형으로 한 B Type, 생분해를 강조한 C Type 제품으로 유통기한, 내수 내유성, 투기성 등을 고려하여 설계한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적용 용도에 따라 맞춤형 제품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점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 원료의 공급 부족 사태에 따라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 제품 및 원료 관련 문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사는 사출용 바이오 베이스 원료 및 제품은 조만간 출시 예정이고, 필름용 바이오 베이스 제품 및 원료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바이오플라스틱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도 살피게 되는데 귀사의 제품은 어떻습니까?

(주)바이오소재 그렇습니다. 당사의 TGR Paper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친환경성을 인증 받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마크, 녹색인증, 미국농무성(USDA) 인증 및 인체 무해성 관련 FDA 기준 적합, EU LFGA 인증 적합, 식용용기 규격 기준 등에 적합하기 때문에 식품 포장, 화장품 포장, 산업용 포장 등 제품 적용 용도에 따라 맞춤형 제품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려는 사회적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이 이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 있을까요?

(주)바이오소재 인류의 가장 큰 선물이라 불리던 플라스틱은 요즘 들어 각종 폐기물들의 소각이나 매립에 따른 다이옥신 등의 환경호르몬을 배출하고, 폐기물의 불완전 연소에 의한 대기오염, 나아가 사용 후 폐기 시 생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소요되는 문제 등과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점 때문에 더 이상 환경 문제를 보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 중 하나가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합니다. 난분해 플라스틱 제품은 성형성, 가공성, 비중, 가격 경쟁력 등에서 인류에 많은 혜택, 편리성을 준 제품인 것은 확실하지만, 지구 환경 보호, 석유 자원 고갈 등의 측면에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많은 연구가 불가피했습니다. 그 대안으로 생분해, 산화생분해, 바이오 베이스로 구성된 바이오 플라스틱을 석유 화학 유래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지구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상반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쇼크 사태로 유통은 물론 플라스틱 제조 산업도 많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귀사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바이오소재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활동 위축, 사회적 거리두기, 인류 활동 감축 등으로 제조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일부 영향을 받아 올해 초기 계획 대비 목표를 하향 조정하였지만, 오히려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측면에선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더욱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종이, 펄프, 식물체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신제품 분야에 진출하고 또한 항균, 신선도 등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는 원년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자 위기 속에서도 시대적 흐름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거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주)바이오소재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류의 경제 활동은 유례없이 위축되었지만 위성에서 본 지구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사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야생 동물들의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등 지구 환경은 급속하게 상황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강제적으로나마 지구 환경이 좋아진 현 상황을 보면서 우리 인류 스스로가 절제하여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경종을 울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보다 친환경적인 생활, 친환경적인 생산, 친환경적인 제품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해 환경부가 시행한 커피전문점이나 식당 등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 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다시 일회용품의 사용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라는 미명 하에 한시적으로 일회용 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의 사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환경에 대한 배려는 잠시 유보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환경오염과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신종바이러스 발병이 무관하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당장 인간의 안전과 편의를 포기할 수 없다면 우선적으로 제조단계에서부터 100%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사용을 우선시하고 친환경 제품의 유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지난 5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회용 법 보증금제’가 통과돼 2022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카페 등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일회용 컵에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앞으로 일회용 컵의 회수율을 높이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문제가 더욱 대두되는 요즘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친환경용품 사용을 늘리고 재활용이 100% 가능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경에 대한 문제는 기업과 소비자, 정부, 나아가 온 세계가 합심하여 이뤄내야 할 숙제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