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바이오플라스틱의 혁신과 활용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상당한 성과를 올린 한 해였다. 디자이너와 제조업자들이 조심스럽게 환경친화적 플라스틱이라는 아이디어에 적응함에 따라, 재생원료를 사용한 소재가 점점 더 많은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 몇 달간의 취재를 돌아보면, 포장이 아직 바이오플라스틱의 중요한 응용분야로 남아있지만, 엔진실과 내장재가 포함된 자동차 산업에서부터 커피 캡슐, 환기용 팬 그리고 코르크 마개에 이르기까지, 바이오플라스틱의 새로운 적용분야가 빠른 속도로 출현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친환경코르크 'Select Bio'

코르크 마개 이야기는 지난봄 우리가 Normacorc사가 개발한 Braskem사의 환경친화적 폴리에틸렌 (PE)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기사화한 후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Normacorc가 포도주의 밀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합성 코르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합성 포도주 마개가 되었다. 올 들어 한층 더 지속가능한 포장재의 개발필요성에 따라, Normacorc는 Braskem의 ‘I'm Green PE’를 원료로 사용한 최초의 식물기반 포도주병 마개인 환경친화적 코르크, Select Bio를 출시했다. Nomacorc의 선임과학자인 Olav Aagaard는 “사탕수수로 만든 Braskem 환경친화적 PE의 사용으로 탄소중립적 코르크 마개 제조를 위한 소재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Braskem의 녹색 플라스틱은 100% 재생이 가능한 원료인 사탕수수 에탄올을 사용해 제조된다. 녹색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생산체인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대체재이며 생분해성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PE를 재생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레고 PLA 사용가능성 모색

레고는 올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일부로 회사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블록에 PLA를 사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장난감 제조업체로서 레고는 덴마크, 멕시코, 헝가리 그리고 2017년부터 가동되는 중국에 있는 거대한 성형공장들을 위해 연간 60,000톤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 레고의 소재기술자인 Alan Rasmussen은 2014년에 “PLA로의 전환은 필연입니다.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엘 신기술 개발

과거 Bayer MaterialScience가 CO2를 유용한 플라스틱으로 전환시키는 실험을 시작했을 때 업계 대부분의 반응은 정중한 너털웃음이었다. 그러나 2016년으로 예정된 최초의 CO2 기반 polyurethane (PU) 용기의 판매와 더불어 그 꿈은 현실화 되고 있다. 우리는 2014년에 바이엘사의 이 “Dream Polymers”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보도했다. 바이엘의 연구원들은 PU의 전구체 수준에서 원료로 사용되는 원유의 20%를 탄산가스로 대체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기술로도 이미 필요한 원유의 사용량을 20% 줄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책임자인 Christoph Gurtler는 “우리는 원유의 필요량을 예전의 60% 선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은 다른 플라스틱들의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포장분야에서 주류가 된 바이오플라스틱

마지막으로 올해 바이오플라스틱 업계에 가장 좋은 소식은 이제 바이오플라스틱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의 Hasso von Pogrell 운영이사는 “이제 우리도 바이오플라스틱을 다룬다는 성명서를 수도 없이 되풀이해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플라스틱이 최소한 포장분야에서 주류가 되어감에 따라 바이오플라스틱의 사용은 당연한 일로 인정되고 있다.

출처 : 플라스틱사이언스 2월호 41p

https://www.biosafety.or.kr/bbs/mboard.asp?exec=view&strBoardID=bsn_040&intSeq=78370&intCategor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