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비맥주를 비롯한 주류?식음료 업체들이 잇따라 친환경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포장재에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재생용지 또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추세다.
오비맥주는 최근 주류업계 최초로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카스 후레쉬(Cass Fresh)’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였다. 자원재활용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오비맥주가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그린 캠페인’(Cass Fresh, Earth Fresh!)의 일환이다.

기존 패키지 용지는 일반 마닐라 지를 사용해 100% 재생이 힘들었었다. 500ml 병맥주 12개들이 포장박스와 355ml 캔맥주 12개들이 카스 기획상품의 포장상자에 사용된 친환경 재생용지는 100% 재생 가능하다.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 친환경 패키지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제품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닥터유’ 제품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친환경 포장재인 그린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과자 봉지가 아이들 입에 닿을 것을 우려해 포장지 자체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고 코팅방식을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꿨다. 유성코팅 된 포장재는 재생이 불가능할뿐더러 썩지도 않는다. 반면 수성코팅 포장재는 재생은 물론 분해도 가능해 보다 친환경적이다.

앞서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용기 제품을 나란히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5월 페트(PET)용기의 30%를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친환경 용기 ‘플랜트보틀(PlantBottle)’을 출시했다. 100% 화석연료로 만드는 페트 수지에 약 30% 가량의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다. ‘코카-콜라’ 및 ‘코카-콜라 제로’의 300ml 페트 제품에 적용된 ‘플랜트보틀’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친환경 식물성 페트인 ‘그린 보틀’을 사용한 펩시콜라를 내놨다. 100% 자연친화적 원료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음료 포장 기술이다. ‘그린보틀’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가 30% 정도 함유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오렌지 껍질, 감자 껍질, 귀리 껍질 등 재생 가능한 재료들을 더욱 많이 사용한 ‘그린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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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