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락족, 한국 밀폐용기 ‘최고’

불경기, 식품안전문제 때문에 중국 화이트칼라 중에 도시락족 많아

홈쇼핑, 기업 단체구매 시장에서 한국 밀폐용기 인기 높아

□ 중국, 불경기 탓에 ‘도시락 열풍’

○ 불경기로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중국 화이트칼라들이 도시락을 애용하면서 도시락용 밀폐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음.

- 중국의 일간지인 중궈칭니엔바오 사회조사센터가 2011년 민이중궈망(民意中國網)과 신랑망(新郞網)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 2284명 중 74.0%가 주변에 ‘도시락족’이 있다고 답변함.

- 이 중 20.0%는 주변에 도시락족이 매우 많다고 답함.

- 설문 응답자의 47.6%는 자신도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18.0%는 이미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고 답함.

- 이러한 추세는 올 들어 더욱 확대됨.

출처; 왕이

○ 중국에 저질 식용유 사용문제가 터지면서 상당수의 화이트칼라가 소규모 식당에서의 외식을 줄이는 추세임.

- 저질 식용유 문제가 도시락족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줌.

- 중궈칭니엔바오 조사에 따르면, 도시락족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물가가 높고 도시락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전체의 72.4%를 차지함.

- 뒤를 이어 ‘사내에 구내식당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60.2%, ‘식당에서의 식사가 건강상 안전하지 않아서’(59.3%), ‘식당밥이 맛이 없어서’(40.4%),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결정’(38.0%) 순으로 나타남(복수 응답 인정).

○ 일반적으로 중국 화이트칼라들은 하루 전날 밀폐용기에 음식을 담아 두고 다음날 회사에 도시락을 가져가는 습관이 있음.

- 이 때문에 보관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신선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도시락 용기를 선호함.

○ 2005년 중국에서는 음식물 보관용 랩이 암을 유발하는 의심을 받으면서 중국 질량감독국이 음식물 보관용 랩에 대한 검사 기준을 엄격히 함.

- 그러나 이 때부터 중국인들이 음식물 보관용 랩을 크게 신뢰하지 않으면서 랩을 사용해 보관하기보다는 밀폐용기를 사용해 음식물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밀폐용기 재질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음.

- 일반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수지로 만들어졌거나 강화유리 재질 제품을 선호함.

□ 락앤락이 단연 인기

○ 현재 중국의 밀폐용기시장에서 락앤락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음.

- 뒤를 이어 미국 타파웨어(Tupperware), 일본의 타이거, 독일의 써모스(THERMOS)가 차지함.

- 최근에는 중국 토종 브랜드인 메이러후이(美樂惠), 룽스다(龍士達), 전싱(振興)도 시장에 진출함.

중국의 주요 밀폐용기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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