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는 대만 건축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인 Arthur Huang와 협력해서 재활용 음료용기 및 뚜껑으로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에어맥스 포장 상자를 디자인했다.

연례 에어맥스의 날(Air Max Day)을 기념해 선보인 경량 신발 상자는 내부가 보이고 신발 짝이 맞물리도록 맵시 있게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사용 후 버려진 포장재에서 얻어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추가적인 화학제품 사용 없이 만들어졌다. 상자는 대각선으로 칸을 나누어 신발을 교차로 담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상자에는 여분의 구멍이 뚫려 있어 끈을 묶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이 상자를 백팩이나 가방으로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즉, 재활용 할 수 있다.

Huang은 폐기물의 새로운 용도를 찾고 환경에 대한 소재의 영향을 줄이고자 하는 대만 및 베를린 소재 스튜디오 Miniwiz의 CEO이다. Huang은 “이 제품은 완충역할을 해준다. 동시에 소재의 사용도 줄여준다. 우리는 사용된 후의 재료를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다시 사용함으로써 기존 제품에 특성과 효율을 부여한다”라고 말했다.

포장 상자는 에어맥스 로얄 01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것이다. 이 신발 역시 Huang이 역시 디자인한 것으로 재활용된 소재만으로 만들어진 가장 가벼운 에어맥스이다. 이 신발은 올해 초 뉴욕에서 Marc Newson 및 Riccardo Tisci가 디자인 제품들과 나란히 공개되었다.

Huang은 “우리가 하는 일은 매우 간단하다. 우리는 버리는 무엇인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그것을 최소한의 탄소발자국을 가지고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현재의 오염(pollution)을 미래의 해결책(solution)으로 만드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Huang는 어떻게 사용된 쓰레기가 또 다른 제품으로써 두 번째 삶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건축공학자 Jarvis Liu 등과 함께 2005년 Miniwiz를 설립했다. 스튜디오는 녹슨 가스 타워에 Flyknit 소재를 사용하여 밝은 색상의 그물 디자인을 설치하는 등 Nike와 이전부터 협력을 해왔다.

최근 재활용 소재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베를린 사무소를 개소한 Miniwiz는 폐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및 종이로 손으로 돌리는 발전기(hand-cranked power generator)와 건축용 펜스나 천장에 사용될 수 있게 재활용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벽돌(brick)을 만들기도 했다. 

Dezeen Hot list에서 Top10을 차지한 Nike는 최근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한 겹의 신축성 스포츠 히잡을 출시 했을 뿐만 아니라, 마라톤에서 2시간 이하를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공기역학적 신발(aerodynamic shoe)을 내놓았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맥주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부터 먹어도 안전한 식스팩 링(six-pack rings)에서부터 조류로부터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지속가능 포장재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오고 있다. (역주: 식스팩 링은 맥주나 음료 여섯 개를 한 묶음으로 포장하는 고리형태의 포장재)

△ Arthur Huang이 디자인한 나이키의 ‘에어맥스 1 로얄박스(Air Max 1 Royal)’는 끈을 넣어 백팩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다.

출처: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바이오화학산업동향(TWB)』